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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 IHO에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 의견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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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 IHO에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 의견 제출 ▲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외국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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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미국이 우리의 영해인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표기 해야 한다는 공식 의견을 국제기구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은 최근 국제수로기구(IHO)에 제출한 서한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 해야 한다는 공식 의견을 담았으며 IHO가 이를 자체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는 국제수로기구(IHO) '해양경계' 실무그룹 의장이 동해표기에 대한 공식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미국에 이어 영국도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한·일 양국의 입장을 균형 있게 반영해 동해와 일본해 표기를 병행해야 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달하며 강력 반발에 나섰고 미국은 자국 내 수로기구가 제출한 의견일 뿐 국가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앞서 IHO는 1929년과 1937년, 1953년 등 3차례에 걸쳐 바다이름 표기 규정을 채택했으며 일제 치하와 한국전쟁을 거치는 동안 동해는 '일본해(Japan Sea)'로 표기됐다.


한편 정부는 1992년 8월 정부 차원에서 'East Sea'를 동해의 공식 영문 명칭으로 결정하고 이를 국제적으로 병기되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제작되는 영문지도와 서적 등에는 'East Sea'만을 표기하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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