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주가를 끌어내렸던 이유가 드러났으니 이제는 사야할 때다"
6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한데 대해 윤지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장이 급락한 가운데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겹치면서 내주 장이 붕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격하게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적 관점에서 유로존 재정 이슈와 미국 채무한도 등 빅 이벤트의 봉합만으로는 시장 우려가 말끔히 잠재워질 정도의 리스크 완화로 보기 힘들다"면서 "또한 봉합된다 하더라도 글로벌 증시의 전고점 돌파로 연결되기 더더욱 쉽지 않다. 경기 방향성이 우상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지만 더딘 속도를 감안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불안감이 어느 정도는 해소됐다는 판단이다. 윤 연구원은 "이미 S&P는 강등을 경고해 왔고 미국 신용등급 하향 우려는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돼 있었다"며 "지난 주 주가가 폭락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리는 이유가 필요했는데 이제 그 이유가 다 드러난 셈"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내주처 일시적으로 잠깐 이탈할 수 있으나 추가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정말 걱정했던 것은 경기가 박살나는 것이었지만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잘 나왔기 때문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는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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