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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위기 G7 국제공조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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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 이현정 기자] 현재의 신용위기 사태는 위험을 감지한 투자자들이 일제히 안전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면서 벌어졌다. 스위스프랑과 일본 엔화가 급등하자 스위스 중앙은행은 자국으로의 자금유입을 막기위해 기준금리를 전격인하하고 일본은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그러나 스위스 프랑의 상승폭은 하룻만에 더 커졌고 일본의 시장개입 약발은 멀리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어다고 있다.


 ING의 외환 전략가 책임자인 크리스 터너는 "이번 일본의 외환 시장 개입은 다른 나라와의 공조하에 이뤄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지난 3월의 개입과 마찬가지로 며칠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유럽공동체는 남유럽국가에 대한 국채 매입과 금리 동결을 내놓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고 주가는 폭락하고 채권수익률은 급등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위기 대처 조치로 은행들의 특별유동성을 6개월간 긴급지원하고 채권을 직매입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역부족이었다.


 ECB는 당초 다음달까지 1년간 유동성 정책을 정하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치솟는 등 유럽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그는 "유럽중앙은행의 채권 매입이 지속적인 프로그램이"이라며 지난해 5월 시작한 후 사실상 중단했던 역내 채권 매입을 재개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자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이날 트리셰 ECB 총재와의 회담 직후 긴급회동 했으며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금융담당 집행위원도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유로존 긴급회의를 개최, 대책논의에 들어가는 등 시장안정에 부심했다.


 그러나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위원장은 4400억유로 규모의 유로존 구제금융 자금이 유럽위기를 해결하기에 너무 부족하다며 자금확대를 요구했다. 그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럽안정매커니즘(ESM)에 관련된 모든 요소에 대한 신속한 재평가를 촉구한다"면서 "이는 EFSF와 ESM이 (유로존 위기의) 전염 위험성을 처리할 수단을 보유토록 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와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은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현재 상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시장의 방향을 돌리려는 노력을 시작했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잇단 국채 위기에 따른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워낙 커 단일 중앙은행 차원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이미 일본의 요사노 경제상은 4일 "통화 안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G7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각국 정부 차원의 개입을 요청했다. 따라서 지난 2009년 2월 G7 정상과 중앙은행장들이 모여 대규모 신용 공급 방안을 확정지은 전례를 다시 한번 반복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렇지만 이미 과잉신용에 홍역을 치른 시장이 또 설득당할지는 미지수이다. 이미 모든 통화를 뛰어넘는 안전자산으로 인정받는 금은 장중 167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CNBC에 따르면 4일 런던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금 반독점행동위원회(GATA)의 빌 머피 의장은 "금 값이 3000에서 5000 달러까지 치솟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공순 기자 cpe101@
이현정 기자 hjlee3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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