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여자 프로배구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23년 만에 새 프로구단 창단의 기쁨을 맞았다.
IBK 기업은행은 4일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여자배구팀 알토스의 창단식을 열었다. 팀명인 알토스는 ‘옹골차고 알차다’는 ‘알토란’과 ‘높고 깊게’라는 의미의 라틴어 앨터스(ALTUS)를 합성한 단어다. 이정철 감독을 주축으로 한 선수단은 팀명의 뜻처럼 앞으로 옹골지고 알찬 경기로 승리를 일궈낼 계획이다.
선수단을 이끌게 된 정환수 단장은 “은행의 성격에 맞게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승패보다 고객과 직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끈질기고 단합된 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업은행은 11일부터 펼쳐지는 2011 수원·IBK기업은행컵에서 첫 선을 보인다. 선수단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배정받은 10명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중앙여고, 남성여고, 선명여고 등 3개 학교 졸업예정 선수들이다. 일천한 프로경험을 보완하기 위해 이 감독은 지명 등을 통해 지정희, 정다은, 이소진 등을 데려왔다.
이와 관련해 이 감독은 “선수들이 젊기 때문에 신생팀하고 맞는 것 같다. 경기 운영이 다소 미흡하지만 공격적인 배구를 구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컵대회는 4강, V리그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직 결정되지 않은 연고지에 대해 정환수 단장은 “여러 도시를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기업은행이 고려한 연고지는 수원. 그러나 KEPCO45와 현대건설 등의 반발로 계획은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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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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