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 5일 금산인삼엑스포 홍보위해 대천해수욕장 방문 계획에 보령시민들 불만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해마다 오던 머드축제 개막식엔 참석 않더니 인삼엑스포 홍보하러 온다고?”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천 해수욕장 방문계획이 알려진 3일 보령시민들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안 지사는 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대천해수욕장에서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홍보할 계획이다.
이 자리엔 도청직원 10명과 인삼엑스포 조직위 30명이 함께 하며 보령시에도 30명의 홍보직원 지원을 요청했다.
문제는 안 지사가 지난 달 열린 머드축제 개막식엔 참석하지 않으면서 인삼엑스포 홍보를 이유로 대천해수욕장을 찾다는 데 있다. 올해로 14번째인 머드축제에서 개막식에 도지사가 참석하지 않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국제행사로 치러지고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만큼 해마다 머드축제에 지사가 왔는데 올 축제엔 지사가 오지 않고 행정부지사가 참석해 시 공무원들 사이에 불만이 나왔다”고 말했다.
게다가 인삼엑스포홍보를 위해 시청직원들의 지원까지 요청해 일부 직원들 사이에 불만이 더 커졌다.
이와 관련, 충남도청 도지사실에선 “안 지사가 국비지원요청을 위해 서울방문 계획이 있었다”며 “보령시장에게 전화를 해 양해를 구했고 행정부지사가 참석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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