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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테마 식을라'..아가방컴퍼니 대주주들 잇딴 매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표적인 '박근혜 테마주'로 꼽히며 올해 들어 4배 이상 급등한 아가방컴퍼니에 대한 대주주들의 주식 처분이 잇따르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석효 아가방컴퍼니 명예회장은 자신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쿼즈라인에 증여했던 아가방컴퍼니의 주식을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총 200만주 매도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손 명예회장은 양일 종가를 기준으로 총 324억원을 현금화했다. 보유주식은 지난 1월 530만8550주(18.96%)에서 330만8550주(11.82%)로 줄었다.


현 대표이사인 김욱 회장 역시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총 24만주를 팔아서 약 39억7000여만원을 현금화했다. 보유주식은 지난 1월 568만7210주(20.31%)에서 544만7210주(19.45%)로 감소했다.

이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아가방컴퍼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사회보장기본법 개정안이 힘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에 대표적인 '박근혜 테마주'로 꼽혀왔다.


특히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선후보들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1위를 유지하면서 아가방컴퍼니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약 80% 급등했다. 박 전 대표의 당선 가능성이 제기될 때마다 급등해, 올해 연 초를 기준으로는 4배 이상(약 333%) 올랐다. 다만 지난달 21일 회사 측은 최근의 주가 급등에 대해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27일부터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아가방컴퍼니는 2일 오전 9시5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0원(1.32%) 상승한 1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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