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안종복 한나라당 대표 문화체육관광특보가 삼화저축은행 사외이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저축은행국정조사특위 소속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의원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고려대 출신의 안종복 특보는 18대 국회 입성에 실패 후 한나라당 고위관계자,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2008년 8월 19일 정진석 삼화저축은행 사외이사 후임으로 취임했다"며 "삼화저축은행 사외이사 재임 시, 한나라당 내에서 활발한 정치활동을 통해 한나라당 고위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원도 속초 출신으로 최근 한나라당 속초-양양-고성 당협위원장 공모에 신청하기도 했다"며 "지난 4.27 강원도지사 재보궐 선거에서 김주성, 박항서 등 축구인들과 함께 지지유세를 펼치고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도 특정후보의 강원도 지역득표 활동에 참여한 기여로 이번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특보단에 발탁됐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저축은행 사태의 본질은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그 중 삼화저축은행은 정관계 로비의혹의 중심"이라며 "공교롭게도 한나라당 출신 사외이사들이 재직하던 시기에 삼화저축은행의 불법대출이 본격화되고 경영 부실이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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