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엔스퍼트는 이동통신사들의 와이파이망 확대에 따라 자사의 와이파이 전용 태블릿PC 판매가 확대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엔스퍼트는 "최근 이통사들이 망 과부하를 이유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폐지하는 쪽으로 무게를 싣기 시작해 와이파이 망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와이파이망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이통3사를 통해 총 14만 국소가 구축됐으며 연말까지 24만 국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 중 KT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와이파이망을 구축해놓은 이동통신 사업자다. 최근 전국 와이파이 AP 설치 6만 국소를 돌파하고 연말까지 10만 국소 구축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KT를 주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는 엔스퍼트는 지난해 태블릿PC 개발에 성공해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구글 안드로이드 인증을 받았다. 엔스퍼트는 기존에 와이브로 번들링 태블릿PC를 생산하다 와이파이 전용 태블릿을 내놓으며 수요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엔스퍼트 관계자는 "와이파이 환경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태블릿PC를 생산하고 있다. 무제한 요금제 폐지가 가시화되고 와이파이망이 확대되는 추세에서 와이파이 전용 태블릿PC 수요가 늘어나면 제품판매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3G나 와이브로 망을 이용한 태블릿PC는 통신요금과 결합해 약정판매 되지만 와이파이 전용 제품은 이러한 부담이 없다는 설명이다. 엔스퍼트는 "와이파이 전용 태블릿은 이통사를 통하지 않고 온라인이나 일반 전자제품 매장을 통해서 구입할 수도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엔스퍼트 관계자는 "통신업계와 스마트기기 시장 전체의 흐름이 와이파이망 확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엔스퍼트의 와이파이 전용 태블릿PC의 공급도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