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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세청 세수 166조원..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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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대비 6조원 초과 징수..전년대비 7.6%↑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지난해 국세청이 거둬들인 세금이 166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종합부동산세의 세수가 줄어든 반면 골프장과 경마장, 사치성 제품 등에서 걷는 개별소비세의 비중은 크게 늘었다.

국세청은 1일 2010년 세금수입이 166조149억원으로 전년(154조3305억원)보다 11조6800억원(7.6%)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가 제시했던 목표치 보다 6조원 가량 더 걷혔다.


이 가운데 부가세와 같은 간접세는 60조7300억원, 소득세와 같은 직접세는 77조81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직접세 가운데는 월급쟁이들이 내는 갑종근로소득세가 16% 늘었고, 증여세는 55% 급증했다. 또 양도소득세, 종합소득세, 법인세 등은 10% 가까이 늘었지만, 이자소득세와 상속세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간접세 중에는 금융위기 때 급감했던 개별소비세가 3년만에 다시 5조원대를 회복하며 39% 늘어 세수 증대를 이끌었다. 부가가치세는 5%, 주세는 4% 증가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의 침체, 세제개편 등으로 종합부동산세의 세수는 15% 감소해 2006년 제도도입 이후 가장 적은 1조290억원을 걷는 데 그쳤다. 이는 집값이 고공행진을 벌이던 2007년(2조4000억원)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미친다.


국세청은 올해 세수목표를 175조원, 내년은 190조원 정도로 잡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포스코 등 법인세를 많이 내던 기업들의 올해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아, 내년 세수를 목표대로 거두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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