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노르웨이 테러 사건의 용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빅이 자신이 저지른 범행 일체를 자백한 가운데 노르웨이 왕궁과 노동당 당사도 공격 대상이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노르웨이 일간지 '베르덴스 강'의 보도해 따르면 이날 팔-프레드릭 요르트 크라비 검사는 "10시간에 걸친 심문에서 브레이빅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며 "다른 목표들을 공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당일은 22일에는 정부 청사와 우토야 섬 2곳만 목표였다"고 덧붙였다.
브레이빅은 노르웨이 왕궁의 경우 상징성 때문에, 집권 노동당 당사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어낸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공격 목표로 생각했던 것 같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르웨이 경찰은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브레이빅은 지난 22일 정부청사 폭탄테러와 우토야 섬 총격 살인 사건을 저질러 77명을 사상자를 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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