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사표를 제출한 김재철 사장이 사의 표명의 이유를 번복했다. MBC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의 사의 표명은 지난 20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진주, 창원 MBC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데에 대한 항의의 표시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김재철 사장 사의 표명에 대한 첫 보도자료를 통해 진주, 창원 MBC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방통위의 결정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이후 다시 보도자료를 통해 ‘항의의 표시’를 위해 사표를 낸 것으로 공식 입장을 바꿨다. 이에 대해 이용마 노동조합 홍보국장은 “이번에 (김재철 사장이)사표를 낸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결정이다. 방문진에서 속히 사표를 처리할 것을 원한다”며 “이번 결정을 방통위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가 될 것이며 용서받지 못한 결정이 될 것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사진제공. MBC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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