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29일 0시37분쯤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주택 붕괴 사고로 매몰됐던 김모(54)씨가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대문소방서 임선호 서장은 이날 오전 5시10분쯤 현장 브리핑을 통해 "김씨가 주택 잔해더미 3m 아래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4시간30여 분간 장비를 동원해 김씨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지만 소방당국은 김씨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했기에 1시간 이내에 김씨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 서장은 "현재 특수 장비를 이용해 잔해더미를 들어 올리며 실종자를 구조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토사가 쌓여있고 장애물에 눌려 있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 직후 매몰됐다 구조된 노모(44,여)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노씨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인근 주민 35명은 추가 피해가 우려 돼 충현동사무소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계속된 폭우로 축대가 무너져 주택을 덮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