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서울지역에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새 338mm의 기록적인 장대비 폭우가 내렸다.
서울시는 서울지역에 26일 오후4시부터 27일 오전9시까지 338mm의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관악구의 경우 자치구 가운데서도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다. 27일 오전7시31분부터 8시30분까지 관악구에는 시간당 110.5㎜의 많은 비가 일시적으로 내렸다. 이는 대규모 침수피해가 발생했던 2001년과 2010년의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로 알려졌다.
이번 집중폭우는 한반도 동쪽으로 차가운 공기가 머물고 대기하층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통의 경우처럼 서해안에서 형성된 구름이 서울지역으로 이동해 오는 것이 아니라 대기불안정에 따라 서울지역 내에서 비구름대가 계속해서 형성되어 국지성 집중호우를 퍼붓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 6월 22일부터 현재까지 서울에는 총 1127.5㎜의 비가 내렸으며 이는 평년 강수량 485.1㎜의 232%에 이르는 강우량이다.
기록적인 폭우로 팔당댐 방류량은 27일 오전 10시 현재 초당 1만5830톤의 이르고 있다.
서울지역은 지난 26일 오후7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됐으며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단계 비상근무 중이다.
한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오전11시 현재 서울시내 곳곳에서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사당역 일대, 노량진 수산시장 앞 노들길, 남부순환로(우면삼거리~예전로타리, 사당로타리), 헌릉로, 양재대로,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하류IC 양방향,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한강철교 하부, 창동길(창동 주공4단지 ~ 녹천역), 내부순환로 마장~성수 양방향에 진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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