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이 해외에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과금됐던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수신료를 전면 무료화 하고 발신 요금도 건당 과금 체계로 바꿨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오는 8월 2일부터 로밍 MMS 수신 요금을 전면 무료화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SMS만 공짜였다. MMS를 수신할때는 별도의 데이터 요금을 내야 했다.
발신요금도 문자만 보낼때는 1건당 300원, 사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형 MMS는 1건당 400원으로 조정된다.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동일한 요금이 적용된다.
스마트폰의 경우 해외 로밍 이용중 데이터로밍차단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MMS 수발신은 가능하다. SMS를 비롯해 모든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돼 SKT 가입자들의 해외 로밍 요금도 크게 절감될 전망이다.
SKT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공동으로 여행 성수기에 해외 데이터로밍 과다요금 방지를 위한 '안전하고 스마트한 해외 데이터로밍'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SKT는 인천공항에서 데이터로밍과 관련한 안내 책자를 배포하는 한편 전 세계 40개국에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T로밍데이터무제한 원패스' 요금제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공항내 안내 간판을 비롯해 대리점, 여행사 등에 홍보물을 비치하고 인터넷 사이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블로그, 여행정보 사이트 등을 활용한 온라인 캠페인도 진행한다.
8월중 T로밍데이터무제한 원패스를 가입하고 이벤트에 응모할 경우 요금제 3일 이용시 1일을 무료로 더 제공한다. 와이파이(WiFi) 로밍은 전체 로밍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로밍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T로밍 스마트 가이드 ▲T로밍요금계산기 등의 애플리케이션과 해외에 도착했을때 가족, 친구, 연인 등에게 문자를 보내주는 T로밍도착알리미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SKT 김선중 영업본부장은 "SKT는 데이터로밍무제한 전세계 40개국 확대, T로밍 요금계산기 애플리케이션 제공 등 고객들이 해외에서 로밍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가고 있다"면서 "MMS 수신 무료 및 건당 과금 도입을 통해 고객들의 로밍 만족도와 편의성이 크게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