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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는 <일요일이 좋다>, 쫓기는 <우리들의 일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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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는 <일요일이 좋다>, 쫓기는 <우리들의 일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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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해피선데이> ‘1박 2일’이 자리를 비운 사이, 일요일 저녁 예능 전쟁에서 MBC <우리들의 일밤>과 SBS <일요일이 좋다>가 접전을 펼쳤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우리들의 일밤>은 전국시청률 12.6%를, <일요일이 좋다>는 11.6%를 기록했다. 24일 <해피선데이>는 <수영 상하이세계선수권대회> 중계로 ‘1박 2일’ 없이 ‘남자의 자격’만 방송했지만 16.3%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24일 ‘남자의 자격’의 시청률은 전 주보다 0.3% P 떨어진 수치지만 합창단 프로젝트로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증명했다. 이 날 ‘남자의 자격’은 김태원이 이끄는 청춘합창단의 오디션을 마치고 최종 멤버를 발표했다. 청춘합창단 단원으로는 ‘50대 폴포츠’라 불리며 화제를 모은 성악가 김성록 씨와 제 2의 배다해, 선우로 불린 류재향 씨와 안봉화 씨 등이 포함됐다. 특히 회춘 할머니로 화제가 됐던 양송자 씨도 합격해 “태양의 빛 중 노을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합창단 활동을 할 소감을 밝혔다.


쫓는 <일요일이 좋다>, 쫓기는 <우리들의 일밤>


다른 두 프로그램의 2위 경쟁은 치열했다. 2차 경연을 방송한 <우리들의 일밤>은 지난 주 시청률보다 3.6% P 상승한 12.6%를 기록하며 <일요일이 좋다>를 따돌렸다. 지난 주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는 ‘1박 2일’과 같은 시간대로 옮기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12.3%를 기록했고 <우리들의 일밤> 전체 시청률은 한 자리 수로 급감하기도 했다. 24일 ‘나가수’는 중간점검을 방송했던 지난주보다 시청률은 높았지만 주기적으로 중간점검과 경연이 반복되는 형식에 따라 시청률이 달라지는 편차를 극복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또한 ‘나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제를 얻지 못하고 있는 코너 ‘내 집 장만 토너먼트 집드림’에 대한 고민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반면 <일요일이 좋다>는 <우리들의 일밤>에 뒤쳐졌지만 최근 3주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9.9%를 기록한 <일요일이 좋다>는 17일에는 10.8%, 24일에는 11.6%를 기록했다. 이는 ‘런닝맨’,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이하 ‘키앤크’)가 고르게 호평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4일 ‘런닝맨’은 최민수와 윤소이가 출연해 카리스마 넘쳤던 지난주와는 다른 여러 모습을 보여줬다. 3차 경연의 두 번째 편을 방송한 ‘키앤크’에서는 진지희-차준환 커플이 탈락했다. 영화 <귀여운 여인>에 맞춰 마술을 준비한 손담비-차오름 커플과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동생과 함께 무대를 꾸민 이규혁-최선영 커플, 꼭두각시 인형 마리오네트를 연기한 유노윤호-쿨라우디아 커플 등은 심사위원에게 호평을 받으며 상위권 순위를 다퉜다. 과연 ‘1박 2일’이 돌아오는 다음 주에 오르락 내리락하는 <우리들의 일밤>과 상승세를 탄 <일요일이 좋다>의 판세는 뒤바뀔 수 있을까.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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