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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그리스 회생 기대 vs. 실적 실망'으로 혼조(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초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안에 합의한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돼 호재로 작용했으나 미국의 부채 한도 상한 조정 협상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은 데다 어닝 시즌을 맞아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은 일부 기업 탓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2.95포인트(0.34%) 내린 1만2681.48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1.22포인트(0.09%) 하락한 1345.02를 나타낸 반면 나스닥지수는 24.40포인트(0.86%) 오른 2858.8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회생 기대감 '쑥쑥'


전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은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과 민간채권단 기여분을 포함해 총 1586억유로(약 240조원) 규모의 제2차 그리스 지원 프로그램에 합의했다. 이 같은 소식은 연이틀 유럽과 미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미국의 채무 한도 상한 조정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고 이로 인한 상승 폭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여기에 미국 상원이 하원의 '균형 예산' 법안에 대해 찬성(46)·반대 51로 부결시키면서 민주, 공화당 간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크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닝 시즌, 실적 성적표 '희비'


2·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주요 대기업들은 잇따라 성적표를 공개했으나 희비는 확연히 갈렸다. 이날 주요 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인 배경이기도 하다. 뚜렷한 호재가 없었다.


특히 이날은 미국의 건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순익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6% 급락했다. 캐터필러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1.7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였던 주당 1.75달러를 0.03달러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은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 34센트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주당 33센트)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떨어졌다.


이 밖에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예상을 웃도는 주당 순이익 57센트를, 맥도날드는 1.35달러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 순이익 1.28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WTI 나흘째 상승..장중 100달러 돌파


국제유가는 나흘 연속 올랐다. 유로존이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지원에 나선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74센트(0.8%) 오른 배럴당 99.8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전날에 이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1.08달러(1.1%) 오른 배럴당 118.59달러 선을 기록했다.


8월 인도분 금은 전일 종가 대비 14.50달러(0.9%) 오른 온스당 160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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