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노사 단체교섭 타결
기본급 6만2300원 인상, 성과상여금 0~400%+α 등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올해 단체교섭을 최종 타결하며 21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 노조는 지난 20일 노사간 잠정 합의한 단체교섭안에 대해 22일 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찬반 투표를 실시해 최종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7276명의 조합원 중 7000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투표인원의 과반수인 4780명(투표인원의 68.3%)이 찬성해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지난 5월 4일 첫 상견례를 시작한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80여 일만에 합의안을 이끌어내 하기 휴가전 협상을 마무리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노사가 합의한 주요 내용은 ▲기본급 6만2300원(3.21%) 인상 ▲성과 (PS 도입) 0∼400%+α ▲교섭 타결 격려금 등 380만원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을 출연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 초과이익분배금(PS)를 도입해 목표 이상의 이익을 낼 경우 이를 임직원들에게 배분한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는 “회사 발전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한 단계 성숙된 노사관계를 꾸준히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투표를 통해 합의안이 통과되면서 지난 1991년부터 21년째 무분규 타결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