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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세권 개발.. 인근 부동산시장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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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세권 개발.. 인근 부동산시장 기대감 '솔솔' 수서역세권 개발 사업 대상지. 총 약 38만4055㎡로 그중 복합환승센터 예정부지는 삼성동 코엑스 부지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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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수서역을 '제2의 서울역'으로 만들기 위한 시도가 본격화된다. 조현용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21일 강남구와 수서역세권 개발·복합환승센터 설치에 대한 상호 협력 계약을 맺고 수서역을 '명품 역세권'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인근 부동산 업계도 KTX역 착공 호재로 오피스텔 가격이 수서역 중심의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역세권 사업에서도 훈풍을 몰고 올지 기대중이다.

◇역세권 개발 사업 언제 시작되나?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업주체로 나선 수서 역세권 개발 사업은 원래 2014년까지 수서-평택 KTX역사만 지으려 했다. 이후 사업성을 높이 사 복합 환승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으로 바뀌었다. 사업부지는 총 약 38만4055㎡에 달한다. 중심사업이라 할 복합환승센터 예정부지는 11만8133㎡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부지와 비슷한 넓이다.


역세권에 대한 사업구상을 하게 된 동기는 현재 착공했거나 계획중인 수도권 철도 공사 대부분이 수서역과 연계됐다는데 있다. 우선 3호선과 분당선의 환승역인 동시에 주위에 분당 수서 고속화도로가 지난다.

지난달 말 수서-평택간 수도권 고속전철이 착공한 데 이어 최근 수서- 용문 - 원주 - 평창 -강릉을 잇는 복선철도사업이 확정돼 2015년 내로 착공 예정이다. 2021년까지 건설될 수서-문경 중부내륙선도 있다. 수서역이 강원도와 충청도까지 아우르는 철도의 허브가 된다는 의미다. 2017년말까지 역세권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에서 평창으로 향하는 관광객들이 이곳을 이용하게 된다.


전국뿐 아니라 지역의 허브역할도 담당한다. 서울 동남권의 대규모 유통단지 가든파이브와 문정법조단지가 옆에 있고 남쪽으로는 강남, 세곡2지구 보금자리주택 단지와 위례신도시가 위치한다. 새 주거단지의 입주민들이 역세권의 이용 수요로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의미다.


철도시설공단은 2014년 복합환승센터를 완공하고 2018년까지 역세권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관건은 역 주변의 대모산 일대 그린벨트가 해제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린벨트 해제는 서울시가 결정하는 사안이다. 철도시설공단은 국토해양부, 서울시와 수서지역이 속한 강남구 등과 협력해 일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복합환승센터 설립에 대한 예산확보책은 현재 결정되지 않았으나 채권 발행과 국고 지원 10%로 충당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주박기지(고속전철을 주차하는 곳) 주변은 채권 발행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현용 이사장은 "일본 나고야나 오사카의 복합환승센터를 가보면 굉장히 시설이 잘 되어있고 흑자까지 낸다"며 "이같은 성공사례를 뛰어넘는 '명품 역세권' 개발에 박차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 개발 기대감 솔솔
수서역세권 개발에 대한 얘기는 3년전부터 있어왔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워낙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기 때문에 당장 호재가 있다해도 아직 큰 변화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수서역 인근의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지난 3월부터 꾸준히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역세권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실제로 수서역 인근 오피스텔은 지난해보다 많이 올랐다. H공인 관계자에 따르면 수서동 로즈데일 오피스텔 78㎡형이 지난해 1억7000만원에서 현재 2억2000만원으로 올랐으며 수서타워의 경우 1억3000만원하던 매물이 1억7000만~1억8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외에도 이 지역 오피스텔 매매가는 지난해보다 20%정도 상승했다. 이 관계자는 "KTX역사가 들어서는 것에 대한 기대효과로 수서역 인근에 최근 두드러진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최근에도 역세권 개발에 의한 투자 효과를 묻는 전화가 끊이지 않고 오는 편이다.


수서지역의 부동산 업자들은 역세권개발이 본격화되면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이 아파트에도 적용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서역 인근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이들은 오피스텔 가격 상승이 주변 아파트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수서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주도하는 것은 주공·시영 등 임대아파트들이다. 이들 아파트는 강남구의 비슷한 수준의 비교해 시내와 비교해 20% 정도 더 저렴한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전용면적 49㎡의 경우 2억9000만~3억2000만원정도의 시세다.


수서역 인근 R공인 관계자는 "2~3년전부터 수서역세권 개발에 대한 얘기는 있었기 때문에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역세권 개발로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숙박업이나 오피스텔쪽이 유망할 것으로 본다"며 "전반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지만 개발 사업 진척 상황에 따른 수서 부동산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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