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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에도 전셋값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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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전세가변동률 0.13%..서울 0.11%↑

휴가철에도 전셋값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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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전세시장은 꾸준한 수요에 비해 물건이 없어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변동률은 0.13%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전주 0.11%에서 0.16%로 상승폭이 0.05%포인트 커졌다. 25개 구 중 19개구의 전세가가 올랐고, 나머지 6개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강남구가 0.4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양천구(0.38%), 서초구(0.22%), 성북구(0.18%), 노원구·강동구(0.14%), 송파구(0.09%), 동작구·도봉구(0.07%), 중랑구·성동구(0.06%), 용산구(0.05%), 동대문구·마포구·광진구(0.02%)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강남구는 대치동 청실1·2차, 우성2차 재건축 이주수요 가세로 전셋집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새로 전세물건이 나올 때마다 2000만~3000만원 정도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다. 대치동 현대1차 105㎡가 25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원, 역삼동 대림e편한세상 105A㎡가 2500만원 상승한 5억8000만~6억4000만원이다.


양천구도 전세물건이 귀한 상태로 세입자 대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양천구 신정동 삼성래미안2차 112㎡가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8000만원, 경남아너스빌 105㎡가 1000만원 상승한 2억7000만~3억2000만원이다.


성북구는 길음동, 석관동, 돈암동 등 대부분 지역의 전세가가 올랐다. 석관동 두산 72㎡가 1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 길음동 길음뉴타운9단지(래미안) 79㎡가 1000만원 상승한 2억2000만원이다.


강동구는 장마 이후 세입자 문의가 소폭 늘어난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전세가가 비싼 송파구에서 이주해오려는 세입자 및 신혼부부 수요가 많았다.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87㎡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2억9000만원이다.


이번주 신도시는 0.07%, 경기는 0.15%, 인천은 0.02%의 전세가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해 신도시와 경기는 0.03%포인트, 인천은 0.02%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과천시가 0.78%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의정부시(0.37%), 산본신도시·의왕시·광명시(0.27%), 남양주시(0.24%), 고양시(0.22%), 화성시·용인시(0.18%), 안양시(0.13%), 수원시(0.10%), 군포시(0.08%), 분당신도시·평촌신도시(0.07%)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과천시는 전세물건이 매우 부족한 상태로 전세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세입자 문의가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은 아니지만 계약 가능한 전세물건이 거의 없어 전세가가 강세다. 별양동 주공6단지 52㎡가 175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4000만원, 주공7단지 89㎡가 125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원이다.


의정부시는 인근 노원구, 도봉구 등에서 이주해오는 세입자가 늘며 전세가가 올랐다. 녹양동 동원1차 82㎡가 1000만원 오른 6500만~7500만원, 신곡동 건영 92㎡가 1000만원 오른 1억~1억1000만원이다.


의왕시는 안양시와 인접하면서 상대적으로 전세가가 저렴한 오전동과 새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청계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오전동 LG진달래 79㎡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 청계동 청계마을휴먼시아2단지 95㎡가 1000만원 상승한 2억~2억2000만원이다.


남양주시는 와부읍, 호평동 등 대부분 지역의 전세가가 올랐다. 전세물건 찾기가 어려워지자 서울 등 외부에서 이주해오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호평동 임광그대가 82㎡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 와부읍 강변현대홈타운 158㎡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이다.


용인시는 전세물건이 없어 난리다. 신혼부부, 학부모 등 다양한 수요층이 전셋집을 구하고 있다. 풍덕천동 수지1한국 105㎡가 2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 동천동 동천진로 105㎡가 1000만원 상승한 1억9000만~2억원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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