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 커피브랜드인 3사는 21일 청계청 광장에서 환경부와 공동으로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선포하고 8월 1일부터 일회용컵 대신 머그컵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커피는 올해 내 전국 900개을 '일회용 컵 없는 매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먼저 할리스커피는 다음달부터 전 매장에 머그컵 보유율을 확대하고 휴게소, 공항 등 특수매장을 제외한 300개 매장에서 일회용컵 대신 머그컵을 사용한다.
카페베네는 올해 내 단계적으로 특수 매장을 제외한 550개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자제할 예정이며 엔제리너스커피는 직영점 52개 매장에서 우선 시행하고 향후 가맹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업체에서는 개인컵 사용 고객에 가격 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10%, 카페베네는 300원 가격 할인을 제공하며 엔제리너스커피는 개인컵 10회 사용 시 무료 커피를 증정하고 있다.
환경부는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 3사의 참여로 전국 900개 매장에서 연간 5200만개 사용된 일회용컵이 2100만으로 감소돼 약 31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일회용컵 없는 매장'은 환경부가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올 1월부터 실시하는 캠페인으로 현재 스타벅스, 커피빈, 맥도날드 등의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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