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중국에서 대북 첩보를 수집하던 국정원 간부 2명이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혀 열 달 넘게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 전문채널 YTN은 20일 중국 현지 외교 소식통을 인용, "국정원 4급 간부 A씨 등 2명이 현지 중국인을 고용해 북한 지도부의 정보를 수집하려 한 혐의로 중국 국가안전부에 검거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외교 관례대로 추방 형식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중국 측은 이를 거부했고, 붙잡힌 간부들은 중국 창춘에 열 달 넘게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숙 당시 국정원 1차장이 중국을 직접 방문해 중국 국가안전부 차장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중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 억류중인 정보요원은 없으며 대북첩보 수집을 하던 간부 2명이 억류됐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중국 공안당국은 2009년 7월에도 “중국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관련 정보 수집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우리 군(軍) 정보기관 조모 소령을 1년 넘게 구금했다가 범죄인 인도 형식으로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소령은 중국 선양에서 공안요원들에 붙잡혀 중국 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뒤, 중국 현지에서 1년 넘게 복역하고 추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조 소령은 중국군 장교와 접촉, 북한 관련 군사기밀을 입수하려 했다는 이유로 간첩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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