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니버설디자인 용품 현장체험 교육을 18일 용인시 백암초등학교 자율학습관에서 6학년생 2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현장체험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이나 상품들이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의외로 사용하기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해 보고, 이를 통해 디자인의 중요성을 이해해 보고자 현장교육의 기회를 마련했다.
체험 내용을 보면 페트병 뚜껑을 쉽게 열 수 있는 보조장치, 물컵 계량기, 곡선형 볼펜, 콘센트에서 뽑기 쉽도록 머리 부분을 고리형으로 제작한 플러그, 찍기 쉬운 스템플러, 쉽게 자료를 찾을 수 있는 클리어파일, 왼손잡이 겸용 가위와 마우스 등 처음 보는 물건들을 직접 만져보고, 또 사용해 보면서 직접 유니버설디자인의 의미를 체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백암초등학교 김기영 교장은 "어린이들이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생활용품 체험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려하고 함께하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경기도에 교육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현장교육도 반응이 좋아 2학기부터는 다른 학교와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경기도에서 올해 4월 광역지자체 최초로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모든 사람이 이용하기 편리한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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