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보금자리를 제외한 하반기 청약전략은 어떻게 짜는 게 좋을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는 하반기 주택 청약시 택지지구, 경기권 재개발 재건축 단지에 관심을 쏟을 것을 조언했다.
하반기에도 서울 도심아파트 등 유망사업장 분양이 이어진다. 지방에선 세종시나 대전 과학벨트 인근, 그리고 배후 수요 풍부한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 위주로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 그러나 입지, 면적, 가격에 따라 인기의 지역편중이 심해 전반적인 회복세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자금여력이 풍족하고 양호한 거주여건을 원한다면 도심권 재개발, 재건축 단지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청약예·부금통장 소유자는 택지지구, 경기권 재개발 재건축 단지 등을 중심으로 청약에 나서자. 최근 경기권 청약에 대한 관심이 줄어 당첨 가능성이 높아지고 전매제한 규제완화(수도권 과밀억제권역)로 장기투자에 대한 위험도 낮아졌다.
강남권 유망 분양 단지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은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지만 일반적으로 일반분양 물량이 적다. 희소성이 높아 강남진입을 노리는 수요자에게 청약1순위 지역으로 평가된다. 하반기에도 서초구 롯데캐슬, 역삼 성보 I’PARK 등이 분양된다. 하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저층에 배정되는 경우가 많고 분양가가 높아 청약에 앞서 동·호수 등 입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도심권 유망 재건축, 재개발 단지
성동구, 동작구 등 주요 업무지역 접근성이 우수한 재건축, 재개발 단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도심 단지는 출퇴근이 편리하고 교통·도로 등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 대형업체들이 짓는 브랜드 단지도 많아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이들 지역의 분양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 자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라면 서울 도심 출퇴근이 수월한 주요 업무지구 주변에 들어서는 대단지 신규분양에 관심을 가질 것을 리서치 센터는 권했다.
택지지구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신규분양단지는 대단위 개발이 진행되면서 주거환경 개선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청약자들의 관심도 크다. 하반기에는 광교신도시 및 지방 대단위 택지지구에서도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대형 건설사에서 분양하는 경우가 많아 프리미엄 형성 기대감이 높다. 단 초기에는 교통·편의시설이 들어서기까지 다소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분양가상한제에 해당되는 단지는 전매제한 완화 수혜도 입을 수 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수도권 전매제 완화 방침을 내놓았다. 따라서 주택법이 시행되는 오는 9월부터는 면적에 상관없이 계약 1년 이후부터 전매가 가능하다. 전매제한 완화로 장기투자에 대한 위험성이 감소되고 환금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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