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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시장 편..선진국 재정위기 진정될 것"<대우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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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우증권은 18일 시장이 아직은 자갈길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선진국 재정 리스크가 단기 봉합되고 시장이 포장도로에 들어서는 시점은 그리 머지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을 위해 필요한 물리적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부채한도를 상향시키지 않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없다"며 "주말 사이 오바마 진영과 공화당이 한 발짝 물러서는 듯한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지원 방식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이견도 좁혀졌고 긴축에 반대하던 그리스 국민들도 결국 긴축을 수용했다"며 "지금은 미국 정치권에서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진통이 크지만, 지금까지 위기를 극복해왔던 방식들과 유사한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주말 이탈리아 정치권도 재정 긴축안을 통과시켰고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도 강도는 그리 강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여부와 관련한 문제 역시 유럽의 재정 문제가 처리되던 방식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나타나는 중소형주와 코스닥의 강세는 펀더멘털에 근거한 움직임이라기보다 '키 맞추기' 과정이라고 해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매크로 리스크 속에서 투자 도피처를 찾는 성격이 강하다"며 "시장의 매기가 살아 있다는 작은 증거를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달 들어 외국인은 2조5000억원 가량의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그동안 선진국 재정 리스크를 겪을 때마다 공격적인 매도를 경험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외국인이 재정 리스크를 극단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증거"라며 "향후 재정 리스크가 진정될 경우 외국인의 매매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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