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스타일 산책】명품 브랜드의 속앓이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장인 匠人’ 모시기 총력전

[아시아경제 박지선 기자]


비상식적 역주행. 한국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었음에도 기습적, 계획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한 명품 브랜드에 맹비난이 이어졌다.

그 속에서 에르메스가 가격인하를 단행하는 결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단, 환영한다.


자유무역협정 발효에도 가격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답은 간단했다. ‘완제품이 홍콩, 스위스 등 EU 비회원국을 거쳐 들어와 관세 감면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가격을 올려야 할 이유는 많다. 그러나 가격을 내리지 못하는 핑계는 더 많은 것 같다. 7월 초부터 끊임없이 화제가 된 명품과 자유무역협정. 그 사이에서 내려진 결론은 명품은 비싸도 잘 팔린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



匠人이 만든 마지막 작품?

【스타일 산책】명품 브랜드의 속앓이
AD


금, 다이아몬드 등 원석 가격 인상으로 시계와 보석 브랜드의 가격 인상도 진행됐다. 그러나 명품 시계와 보석 브랜드의 말못할 속사정은 점차 고령화되는 ‘장인 匠人’을 대체할 젊은 인력을 구하지 못한다는 것. 이로 인해 작업 방식 변화와 가격 책정에도 일대 혁명이 진행될 지 모른다.


전통 깊은 유럽 명품 시계와 보석 브랜드 작업장 (그들은 ‘공방’이라 부른다)에 근무하는 직원 평균 연령은 해마다 고령화 현상을 띄고 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정밀 작업을 유럽 젊은이들도 기피하고 있어 젊은 피의 수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 10년 이상 숙련공만이 작업에 참여해서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작업 라인이 있는 등 까다로운 규칙을 지키며 작업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는 것.


【스타일 산책】명품 브랜드의 속앓이



“저희 브랜드는 3대째 이어오는 장인들이 그야말로 한땀한땀 정성들여 세팅합니다. 기계로 만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장인의 손길이죠”라고 설명하며 자부심을 가졌던 시계와 보석 브랜드. 10년 이상 숙련공들의 무두질로 완성된다는 백과 구두. 앞으로 이런 설명을 듣는 기회도 줄어들고, 실제로 장인의 섬세한 손끝으로 탄생한 제품은 더욱 희소성을 띄게 될 전망이다.


전통 깊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장인들의 고령화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에 따라 줄어드는 생산량, 가격 책정 등에 대한 고민은 이미 시작된 상태.


【스타일 산책】명품 브랜드의 속앓이

지난해 인터뷰 했던 스위스의 전통있는 한 시계 브랜드 대표는 “과거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공장에서 근무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곤 했는데 최근에는 그런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습니다” 라고 전했다. 덧붙여 정통적인 작업 방식에 기계의 힘을 빌어야 하는 시점에 곧 다가올 것이고 그에 따라 모든 경영 전략이 변화될 것이라 했다.


실제로 장인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선전되는 많은 제품 중에는 기계의 손에 의존하고 있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기계와 손의 대결.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에서는 장인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 그리고 손으로 만든 제품들의 가격은 천정 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명품 시장에서는 샤넬 가방을 되팔아 재테크한다는 샤테크는 이제 곧 끝나고 장인에 의해 만들어진 시계와 보석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될거라 얘기한다. ‘이시대 마지막 장인이 만든 마지막 작품’이라는 타이틀로 소개될 시계와 다양한 제품들이 머잖아 뉴스를 장식할 것 같다.


AD

소비의 욕망을 부추기는 궁극의 이름, ‘명품’임에 틀림없다.








박지선 기자 sun072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