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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대기업, 동반성장 진정성 보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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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동반성장 문제와 관련해 대기업의 역할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대기업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이 초청한 자리에서다. 정 위원장은 "대기업이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비판받으면서 곤혹스럽고 억울하겠지만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13일 정운찬 위원장은 전경련 산하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진행한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 발족 7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두 학생이 떠들었다고 전체가 벌을 받는듯 한묶음으로 몰매 맞는다고 억울하게 여기는 기업인이 많을 것"이라며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동반성장으로 가는 사회분위기를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이 대기업의 '변화'를 촉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동반성장 문화가 널리 확산되기 위해 대기업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대기업 총수가 직접 나서 변화를 주도해달라"고 말할 정도다. 이날도 "동반성장은 각종 대책을 만드는 방법론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와 진정성의 문제"라며 "전경련이나 대기업이 구호만 외칠 게 아니라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각종 동반성장 대책과 관련해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정운찬 위원장과 허창수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나란히 앉았지만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정 위원장에 앞서 축사를 한 허 회장은 "대기업이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개발이나 인력양성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동반성장 대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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