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테마의 영향이 강한 코스닥시장에서 테마주에 속한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2일 증시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더욱 뚜렷이 나타났다. 바이오스페이스는 고령화 복지 정책 수혜주로 꼽히며 전일 대비 14.99% 오른 7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한가다. 서울시가 노인복지시설 확충 및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통과시킨 데 따른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같은 노인복지 테마주인 세운메디칼도 7.21% 상승했다.
반면 브라질 철도 관련주들은 줄줄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리노스는 13.43% 급락했고 대호에이엘 12.27%, 세명전기 10.52% 빠졌다. 브라질 고속철 입찰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란 소식으로 지난 2거래일간 동반 상승세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 브라질 고속철 사업단이 수익성을 이유로 입찰 신청서를 내지 않기로 한 것이 하루만에 주가의 방향을 바꾼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소식에 반짝 상승을 했던 평창 테마주들도 약발이 다한 듯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모헨즈는 6거래일, 쌍용정보통신은 4거래일째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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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경우 알려진 기업이 유가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테마에 좌지우지되기 쉽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 종목들의 상승률을 보면 테마주에 속한 종목들의 상승률이 월등히 높았다. 이렇다 보니 테마 과열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면 급등세를 타곤 하니 최대주주가 친박계라는 등의 이유로 관련주 편입을 노리는 등 테마 관련 종목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
이같은 테마주에 휩쓸려서는 안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한 증권사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테마에 속한다고 해서 그 기업의 내실까지 좋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테마주는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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