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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하락베팅' 지수선물 2.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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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결제약정 동시만기 후 최대폭 급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연이틀 급락하며 277선으로 후퇴했다.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하고 개인도 매도에 동참하면서 지수선물이 된서리를 맞았다. 미결제약정이 급증했다는 점에서 지수 하락을 노린 신규 매도 포지션 설정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 미결제약정은 6월 동시만기 이후 최대폭 증가했다.

베이시스도 큰폭으로 하락해 차익거래가 11거래일 만에 매도우위로 전환됐다. 매도 규모는 제한적이었다. 베이시스가 충분히 하락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데 외국인의 신규 매도 포지션 설정을 감안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2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7.40포인트(-2.60%) 급락한 277.05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과 유럽 증시가 동반 급락한 탓에 지수선물은 281.00으로 갭하락 출발했다. 초반 20여분간 시가에서 공방을 펼치며 고가(281.50)를 확인했고 이내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10시30분께 285선까지 밀린 뒤 오랜 시간동안 횡보했으나 막판 다시 낙폭을 다시 확대하며 저가로 거래를 마쳤다. 동시호가에서도 0.15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외국인은 꾸준히 매도 물량을 늘린 끝에 7689계약 순매도했다. 개인도 장중 최대 4000계약까지 순매도 규모를 확대했으나 막판 매수로 돌아서며 68계약 순매수했다. 기관은 6917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 덕분에 간신히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11거래일 만에 방향전환한 차익거래가 110억원 순매도로 마감됐지만 비차익거래는 273억원 순매수를 기록, 11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44포인트 하락한 1.63을 기록했다. 급락했지만 이론가보다는 0.03포인트 높았다. 마감 베이시스는 1.15, 괴리율은 -0.16%를 기록했다.


33만6706계약이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7817계약 급증해 10만5747계약이 됐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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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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