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우리는 이런 시리즈를 다시 또 만날 수 있을까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우리는 이런 시리즈를 다시 또 만날 수 있을까
AD


1편에서 요정 도비를 바닷가에 묻은 해리포터는 론, 헤르미온느와 함께 길을 나선다. 딱총나무 지팡이, 부활의 돌, 투명 망토, 이것을 얻는 자 영생을 얻는다는 죽음의 성물을 찾아서. 그리고 볼트모트의 영혼을 파괴할 네 개의 호크룩스를 찾아서.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호그와트는 덤블도어의 죽음 이후 스네이프가 점령한 상태다. 이제 그곳은 마법사를 키워내던 생기 넘치는 학교가 아니라 어둡고 음산한 기운의 감옥에 다름 아니다.
<#10_LINE#>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우리는 이런 시리즈를 다시 또 만날 수 있을까

머글 누나가 줄 이별선물은, 별 점 밖에 없구나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우리는 이런 시리즈를 다시 또 만날 수 있을까

1997년, 이혼 후 혼자 딸을 키우던 동화작가 조앤 K. 롤링이 집 근처 카페에서 완성한 ‘해리포터’ 이야기는 지난 14년간, 7권의 두꺼운 책과 8편의 거대한 영화로 제작되었다. 책은 67개 언어로 번역출판되어 총 4억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영화 역시 마지막편을 제외하고도 60억 달러가 넘는 흥행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이런 천문학적 숫자는 단지 <해리포터> 시리즈가 만들어낸 전 세계적 영향력을 감싸는 작은 머플러일 뿐이다. 21세기가 시작된 이후 지난 10년을 감히 ‘해리포터의 시대’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정서적, 문화적 영향력은 상상 그 이상이다. 해리포터와 함께 자라난 아이들은 그들과 함께 사춘기를 겪고 첫사랑을 하고 첫키스를 나누고, 이제 성인이 되었다. 그렇게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를 혹은 다니엘 래드클리프, 루퍼드 그린트, 엠마 왓슨을 떠나보내는 이번 편은 세계적인 히트상품의 단종 소식 이상의 정서적인 상실감을 동반한다.


하지만 이 장대한 시리즈의 마지막 편은 좀처럼 뒤를 보지 않는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오랜 팬들의 향수에 기대는 플래시백으로 몇 십 분을 도배하는 만용을 부리는 대신 현재에 충실한 이야기들로 러닝타임을 꽉꽉 채워 넣는다. 오랜 팬에게는 더욱 각별한 마지막이겠지만, 만나자마자 이별의 장을 펼친 관객이라고 해도 충분히 즐길 오락적 요소로 넘쳐나는 영화인 것이다. 벨라트릭스로 위장한 헤르미온느가 친구들과 함께 지하동굴 속 그린고트 은행으로 향하던 장면은 그 중 하나다. 그들을 태운 카트가 마치 놀이동산 롤러코스터처럼 하강 질주하는 그 몇 분은 완벽에 가까운 CG와 3D 아이맥스의 기술적 가치를 터질 듯한 심장박동으로 인정하게 되는 순간이다.


물론 마지막 전장은 모두가 첫 인연을 맺은 마법학교, 호그와트가 되어 마땅하다. 호그와트를 지키려는 교수들과 교장이 된 스네이프의 한판에 이어 불사조 기사단, 죽음을 먹는자들 등 마치 피날레무대처럼 전 출연진들이 함께 싸우는 웅장한 전쟁신 그리고 볼트모트와 해리의 피할 수 없는 마지막 대결로 이어지는 후반부는 기꺼이 뛰어들고 싶은 토네이도의 핵이다. 물론 스네이프와 해리 부모의 관계, 덤블도어의 죽음 등 마지막 퍼즐조각을 끼워 넣는 것 또한 잊지 않는다. 설렘을 너머 선망과 질투의 홍역을 거세게 치른 론과 헤르미온느의 ‘시원한’ 결말은 애교 넘치는 작별인사다. 과연 우리는 남은 생애, 이런 시리즈를 다시 또 만날 수 있을까. 오블리비아테, 기억아 지워져라. 그리고 아파라테, 킹스크로스 역 9와 3/4 정거장으로 이동하자. 거기에는 동그란 안경의 해사한 소년이 호그와트로 가는 첫 번째 기차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다시, 개학이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백은하 기자 one@
10 아시아 편집. 이지혜 sev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