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프로축구 K리그에 처음으로 승강제가 도입된다. 승부조작 등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3년부터 승강제 도입을 골자로 한 승부조작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승강제는 1,2부로 나뉘어 운영되고 별도 자격제가 도입돼 1부와 2부에 참가할 수 있는 클럽의 기준이 추후 따로 마련될 예정이다. 2012년 정규리그 성적부터 승강제에 반영된다.
현재 K리그에는 16개 팀이 있지만 몇 개 팀이 1부에 남을 지는 미정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는 12개팀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맹은 승부조작이 발생하면 관련 구단에 대해 ▲리그 강등 ▲승점 감점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박탈 등의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신인선수 선발 제도도 개선된다. 2006년 도입한 신인 드래프트 제도를 올해 신청 선수까지만 적용하고 2013년 신인부터는 새로운 제도를 적용한다. 또 최저연봉을 종전 12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두 배 올린다.
연맹은 '승부조작 후속 대책 및 실행 맵'을 세워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토토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개선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승부조작을 예방하고 가담자를 색출하기 위해 싱가포르 리그 등에서 활용하고 있는 '거짓말 탐지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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