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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뽑은 대기업 복리후생 1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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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자녀 학자금 지원, 연 8000만원 혜택 최고
자동차 관련 임직원, 차값 최대 30% 할인


# 1. 대한항공에 다니는 A 임원은 요즘 '싱글벙글'이다. 미국에서 공부 중인 아들 녀석이 학사를 마치자마자 유수 대학에서 석사 학위 준비를 끝냈기 때문. 더욱이 아빠 회사에서 실 수업료의 50%를 지원하는 20여개 상위 대학 중 한 곳에 당당히 합격, 효자 노릇도 톡톡히 해 기쁨이 배가 됐다.

# 2. 현대차 울산공장에 근무하는 B 과장은 물을 유독 좋아하는 다섯 살배기 딸내미를 데리고 올해도 관성해수욕장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13일부터 내달 22일까지 회사에서 무료 하계 휴양소를 마련한 덕분에 매년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어 자주 애용한다고 했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대기업에 다니는 임직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복지 혜택을 유독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ㆍ현대차ㆍSKㆍLG신세계ㆍ롯데 등 국내 내로라하는 그룹에서는 임직원 자녀 학자금 지원에서부터 부부동반 해외여행, 자동차 할인, 휴가철 각종 시설 이용 등 다양한 복리 후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혼자가 아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일거양득'형 복리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 가장 인기가 좋은 혜택은 학자금 혹은 장학금 지원이었다. 특히 출산 장려 정책과 맞물려 대다수 대기업이 2자녀에 제한했던 지원 규모를 3자녀로 확대하는 추세로 선호도가 높다.


미국 유명 대학으로 두 자녀를 유학 보낸 대한항공의 한 임원은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차원에서 조양호 회장의 학자금 지원 의지가 크다"면서 "연간으로 볼 때 6000만~8000만원 상당의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사내서 규정하는 전 세계 30여개 해외 대학에 재학할 경우 연간 실 수업료의 50%를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유치원과 고등학생 자녀 외에 근속 7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도 없이 대학교 등록금을 주고 있다. 해외 유학생의 경우 연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수업료를 지원한다. LG전자는 국내 대학 최고 수준의 등록금에 준해 비용을 대고 있다.


자동차 회사에 다니는 임직원에게는 차 값 할인이 최대 혜택으로 단연 손꼽힌다. 현대차그룹은 근속 연수에 따라 매 2년마다 최고 30% 할인 된 가격에 차를 구입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근속 연수 계산과 함께 어떤 차를 고를 지 계산하는 것이 소일거리"라며 "자동차 관련 기업에 다니는 직원으로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한화그룹에서는 20년 장기 근속자를 위한 부부동반 해외여행 보내주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끈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 20여년 동안 내ㆍ외조에 힘쓴 배우자를 위한 회사 차원의 배려가 느껴지는 복리 후생"이라며 "재충전의 시간이 된다"고 말했다.


서비스 업종의 대기업에서는 혜택이 보다 직접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직원용 카드로 물품을 구입할 경우 20%를 할인받을 수 있어 임직원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혜택으로 꼽힌다. 세일 기간에는 추가 할인도 가능해 수첩에 꼼꼼히 적어 두는 게 습관화됐다.


포인트 제도도 인기다. CJ그룹은 연 초 일괄적으로 600점을 포인트로 부여한다. 1점당 1000원. 돈으로 환산하면 60만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CJ 관계자는 "평상시 사용하고 남은 포인트는 적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아이들이 책을 사거나 명절에 선물 세트 구입 시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LG화학 임직원은 1년에 115만원 정도의 포인트 지원금으로 LG전자 제품이나 LG패션의 의류를 구입한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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