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슈퍼마켓에 가면 형형색색의 다양한 물품을 접하게 된다. 개성있는 모양과 재질로 포장된 각 물품들은 소비자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식품대에 가지런히 진열된 식품들도 갖가지 포장재로 싸여있다. 이런 포장재는 제품 보호는 기본이며, 안전과 위생 등의 기능을 높여준다.
오늘날 포장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은 뭘까?
놀랍게도 우리가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구입하는 식품의 포장과 용기의 대부분은 석유화학제품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그야말로 '석유화학' 천지다. 특히 플라스틱은 내열, 가스차단, 치수 안정, 경량, 재활용 등의 기능이 우수해 포장재와 용기 생산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으로 만든 다양한 필름은 식품 포장에 사용되고 있다. 일례로 석유화학제품으로 만든 페트병은 유리나 알루미늄 용기를 대신해 빠르게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유제품 음료와 컵라면 용기 등은 석유화학제품인 폴리스티렌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여름철 흔히 마시는 음료 등의 병 라벨, 샴푸 용기 등에도 석유화학제품이 사용된다.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계 각국에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병 라벨에 붙이는 열수축 PET필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열수축 PET필름은 폴리염화비닐(PVC)과 달리 불에 태워도 유해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소재로 PET병처럼 재활용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 병 라벨에 쓰이는 필름의 경우 PVC, 폴리스타일렌(PS), 폴리프로필렌(PP) 등 다양하다.
필름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SKC 등은 병라벨에 붙이는 '열수축 PET필름'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생활용품 제조업체 유니레버의 '럭스(LUX)' 샴푸병, 코카콜라·펩시콜라·네슬레·캔커피 'TOP' 등의 제품 라벨 등이 SKC가 제작한 것들이다.
원래 열수축 PET필름은 PET병을 감싸는 라벨로만 쓰였지만 최근 유리병과 알루미늄 병에 이르기까지 용도가 확산되며 사용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 정밀인쇄가 가능한 데다 재생할 수 있어 회수율이 높으며, 병을 감싸는 보호 역할도 한다.
일반 포장에는 레진봉투가 등장, 종이봉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쓰레기봉투를 비롯한 레진봉투에는 폴리에틸렌이 주로 사용된다. 각종 세제, 목욕용품 등의 용기 생산에는 합성수지가 사용된다.
석유화학공업협회 측은 "석유화학제품은 필름, 봉투, 용기, 트레이, 시트, 팔레트, 컨테이너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며 "대량으로 생산·판매되는 제품을 효율적으로 운송하기 위해 플라스틱으로 된 트레이, 필름, 봉투 같은 석유화학제품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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