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라리스 판매호조로 상반기에만 7만3813대 팔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가 현지 전략모델인 '쏠라리스' 판매에 힘입어 러시아 시장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3위에 올랐다.
10일 유럽경영인협회(AEB)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상반기에 7만3813대를 판매해 쉐보레(8만1527대), 르노(7만4337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8549대로 수입차 4위에 머물렀으나 일년새 91% 급증하면서 형제기업인 기아차(7만2901대)를 제쳤다. 기아차는 지난해 4만5729대에서 59% 증가했으나 신차 쏠라리스를 앞세운 현대차에 밀렸다.
쏠라리스는 지난달에만 1만833대가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러시아 시장에서 판매에 돌입한지 3개월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미 4만351대를 판매하면서 러시아 수입차 가운데 르노의 로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8월 이후 러시아 소형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가 소형전략모델인 'UB(프로젝트명)'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공장은 연말부터 연산 20만대 생산체제로 돌입할 방침이다.
한편 올 상반기 러시아 수입차시장에서 일본 닛산은 5만9374대, 도요타는 5만7615대로 나란히 5,6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없어진 브랜드인 대우는 현지서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4만5517대가 판매되면서 선전했다.
쌍용차도 같은 기간 84% 늘어난 9107대를 러시아 시장에 판매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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