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이 최근 리메이크 되고 있는 한국 고전 영화들을 상영하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 기획전에는 2010년 칸 영화제에 초청된 임상수 감독의 <하녀> 원작,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품 <하녀>가 포함됐다. 김기영 감독의 <하녀>는 결혼과 계급, 가정의 파괴를 둘러싼 사회분위기를 담은 작품으로 하녀 역을 맡은 악녀 캐릭터도 인기를 모았다. 김기영 감독의 <하녀>에서 안성기의 아역 시절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김수용 감독의 <만추>도 기획전에 포함됐다. 지난 2월 개봉한 현빈, 탕웨이가 출연한 <만추>의 원작인 김수용 감독의 작품은 미국 시애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휴가를 나온 여죄수와 누군가에게 쫓기는 남자의 사랑을 담은 영화다. 이밖에도 김지운 감독의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모티브를 제공한 이만희 감독의 <쇠사슬을 끊어라>, <자유부인>, <미워도 다시 한 번> 등이 상영된다. 이 기획전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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