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 (이하 ‘나가수’)의 편성 시간대를 놓고 MBC 측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나가수’는 <우리들의 일밤>의 첫 코너로 5시 25분에 방송이 시작된다. 이는 KBS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과 같은 시간대로, ‘나가수’와 일요일 오후 예능의 최강자 ‘1박 2일’은 방송 시간대가 겹치기는 하지만 정면 승부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이에 대해 오랜만에 <우리들의 일밤>에 생기를 불어넣어준 ‘나가수’가 ‘1박2일’의 시간대로 편성을 옮길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고, ‘나가수’의 연출자 신정수 PD 또한 “시간대를 옮기는 것을 고민 중”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 3일 ‘나가수’만 155분 특별 편성된 <우리들의 일밤>의 시청률이 의외로 ‘1박 2일‘에 대해 선전하면서 MBC 역시 보다 긍정적으로 시간대 변화에 대해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드림’이 10일 첫 방송 되는만큼 이번 주는 ‘나가수’가 방송 시간대를 옮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때이기도 하다.
때문에 8일 일부 언론에서 이번 주 10일 ‘나가수’가 ‘1박2일’의 시간대로 옮겨 편성된다고 보도되었으나, 이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항으로 전해졌다. ‘집드림’의 연출자 김준현 PD는 “5시에 방송되는건 <우리들의 일밤>이고, ‘집드림’이 처음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라 이번주만 특별히 25분 당겨서 방송하는 것이다. 하지만 ‘집드림’이 앞에 방송될지, 뒤에 방송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미 편집은 다 마친 상태이므로 앞뒤 순서를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마 토요일 저녁이 되어서야 편성이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나가수’가 ‘1박2일’의 방송 시간대로 옮길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지만, 여전히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 또한 ‘나가수’만 특별 편성된 <우리들의 일밤>이 최근 <해피선데이>의 시청률을 0.1%P 차로 따라잡기는 했지만 <해피선데이>의 시청률이 ‘1박2일’만의 단독 시청률은 아니다. 여기에 ‘나가수’는 최근 임재범이나 이소라가 탈락하며 화제성면에서 주춤한 부분도 있다. 10일, MBC는 어떤 선택을 할까.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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