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규 전 삼성종합기술원장, 고정식 전 특허청장, 유진녕 LG화학 원장 등 참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KAIST 출신 사회저명인사들이 후배들을 위해 소매를 걷었다.
임형규 전 삼성종합기술원장, 고정식 전 특허청장, 김재현 전 공주대 총장, 유진녕 LG화학 원장 등 각계 동문선배들이 매주 목요일마다 주제를 정해 교내 중앙도서관서 후배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최근 학교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AIST에서 재학생들에게 애교심과 글로벌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위기를 넘기겠다는 의도다. KAIST는 동문선배들의 멘토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선배와 후배가 만난다고 해서 ‘선목카페’ 프로그램으로 이름지어진 이 만남의 시작은 7일 오후 4시 삼성종합기술원장을 지낸 임형규 KAIST 동문회장이 ‘대기업에서의 성장’이란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각 분야의 동문선배들은 사회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한다. 학생들은 애교심과 글로벌리더로서 갖춰야할 인성과 리더십을 배운다.
7일 첫 대화의 시간을 가진 임 회장은 “사회생활을 잘 하기 위해선 공부를 잘하는 능력은 물론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특히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직에서 존경받는 리더가 되기 위해선 공정성을 갖고 사람을 대하며 조직의 생각을 넘어서는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참여한 기계공학과 최혜정 학생은 “기업에서도 과학·공학적 지식바탕이 매우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진취적·능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기업가의 멋진 삶을 본받아야겠다”고 말했다.
이승섭 학생처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배들의 사회적 경험과 지식을 후배들에게 공유하고 선배들의 성공스토리를 통해 학생들의 미래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