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백화점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들이 고객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색조 화장품 브랜드의 경우 제품을 전혀 구매하지 않아도 전화예약만으로 전문가에게 간단한 색조화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거나, 기초화장품 브랜드들은 스킨케어룸을 따로 마련해 놓고 얼굴·어깨마사지를 해주는 등 고객관리에 나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입 브랜드 바비브라운에서는 구매여부와 관계없이 전화예약 후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바비브라운의 경우는 제품 구매를 하지 않아도 무료 화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제품 시연을 받아보신 분들은 대부분 구매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바비브라운 관계자는 "백화점 본점의 경우 전문 메이크업 교육을 받은 직원 10명 가량이 상시 대기하고 있다"면서 "특별한 모임을 앞두고 전화로 예약을 하면 전문가에게 무료로 화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명 모델을 써서 광고를 하는 대신 고객들에게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샘플을 나눠주는 대신 무료 시연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관련제품 구매가 필요한 시기에 이용하면 더 높은 수준의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맥이나 베니피트 등의 색조 브랜드들은 제품 구매 전후로 예약을 통해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에스띠로더, 디오르 등 기초브랜드의 경우에는 백화점 내 '스킨케어룸'을 따로 두고 페이스 마사지, 어깨 마사지 등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소공동 본점 1층 매장에 스킨케어룸이 따로 있다"면서 "미리 전화만 하면 상시 예약이 가능하고 브랜드에서 파견 나온 전문가들이 관리를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맛사지숍이나 피부관리실에서 따로 관리를 받지 않아도 자주 이용하는 브랜드의 고객 서비스를 잘 이용하면 여러가지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