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아시아에서의 동계스포츠 저변확대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한반도 평화와 우리 민족 통일의 발판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무안ㆍ신안 지역 당원 특강에서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경제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2002년 한ㆍ일월드컵을 통해 우리 민족의 문화, IT 강국의 면모를 세계에 과시하고 국민질서 확립과 한반도 평화를 확고히 다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은 무엇보다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북의 협력으로 평화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남북 대결정책으로는 세계인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데 우려를 갖게 하고 대회의 성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6.15 정신으로, 북한 핵 문제는 9.19 정신으로 돌아가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을 우리 민족 통일의 기회로 승화시킬 때 우리에게 평창을 지지해 준 세계인들에 대한 가장 큰 답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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