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됐다는 낭보가 7일 새벽 전해지며 재계 트위터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활동 전면에 나선 박용성 대한체육회장(두산중공업 회장)의 동생인 박용만 두산 회장, 아들인 박석원 두산엔진 상무 등은 발표 즉시 환호의 트윗을 올리며 기쁨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박용만 두산 회장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엔 다시 한 번 평창 만세!! 으라차차차차차차차 파이팅!!!!’이라는 글을 남겼다.
매일 아침 트위터에 '으라차차차차'라는 특유의 기합소리를 올리는 박용만 회장은 이날 새벽의 여운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은 듯 ‘평창 만세’라고 환호했다. 그는 앞서 평창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는 순간에도 ‘만세!! 평창올림픽 확정!!! 으라차차차차차차차 만세!!!!!’라는 글로 기쁨을 드러냈다.
그간 아버지 박용성 회장의 행보를 지켜봐온 박석원 두산엔진 상무 역시 이날 새벽 ‘아싸!!!!’라는 단 두 글자로 환호를 표했다. 1차 투표에서 한 후보지가 과반수 이상의 표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던 자정 께는 ‘비나이다 비나이다’라는 글로 간절함을 나타냈다.
앞서 박 상무는 개최지 선정일 이전에도 박진원 두산산업차량 대표와 함께 ‘지금 10살 꼬마가 김연아의 뒤를 잇는 모습을 멀리가지 말고 국내에서 볼 수 있도록! 수욜 12시 이긴다!’, ‘기도빨 좋으신 분들 열심히 기도해주세요’ 등 응원의 글을 남겼다.
최고경영자(CEO)들의 축하 트윗도 잇따랐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모든분들 축하드립니다. 평창 분들 행복하세요’라고 올렸다.
표현명 KT 사장은 선정지 발표 즉시 ‘드디어 해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평창’을 2018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게 만들었네요. 우리 모두 올레!!! 대한민국, olleh’라고 남겼다. 표 사장은 이날 오전 한 팔로우가 평창의 인내와 불굴의 의지로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내용을 올리자, 이를 리트윗(RT, 퍼나르기)하며 ‘인생에 있어서도 배울 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재계 대표 트위터리안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침묵을 지켰다. 트위터 복귀 후 한동안 시식 트윗을 잇달아 올리며 화제가 됐던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본인의 트위터에 ‘Facebook’이라는 한 단어를 남긴 후, 며칠 간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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