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엔 2000명, 주말이나 휴일엔 5000명 몰려…어리굴젓, 영양굴밥 등 먹을거리도 인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물이 들어오면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뭍이 되는 서해안의 바위섬 간월도(看月島)가 관광객들로 북적되고 있다.
8일 서산시에 따르면 요즘 이곳은 평일엔 약 2000명, 주말이나 휴일엔 약 5000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서산시 부석면 바다 위의 작은 섬 간월도와 그 안에 있는 작은 절 간월암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서다.
물이 빠지면 갯벌을 걸어 간월도로 갔다가 물이 차오르면 줄 배를 타고 건너오고 모습 또한 이채롭다.
여기에 청정지역 천수만 갯벌에서 소라, 고동, 방게를 잡는 재미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마에 흐른 땀은 어느새 바닷가 솔바람과 간월도 댓바람이 바다냄새와 함께 시원하게 날려버린다.
경기도 양평에서 왔다는 주부 이모(45)씨는 “친구들과 찾았는데 고즈넉한 분위기여서 좋다”며 “먹을거리가 많고 인심도 좋아 하룻밤 묵고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간월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어리굴젓. 조선 태종 때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어리굴젓’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쌀밥에 얹어서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어리굴젓’은 알싸하고 고운 고춧가루로 양념을 해 만든 매운 굴젓이란 뜻이다. ‘맵다’는 뜻의 지역방언 ‘어리어리하다’에서 나온 이름이다.
간월도 명물 영양굴밥도 빼놓을 수 없다. 천수만 간척지에서 수확한 찰진 쌀밥에 밤, 대추, 호두, 은행 등을 넣고 알이 통통하게 오른 굴을 듬뿍 넣어서 지은 영양굴밥은 최고의 영양식이자 별미다.
달래를 썰어 넣고 참기름을 떨어뜨린 달래간장으로 영양굴밥을 비벼서 불에 살짝 구운 마른 김에 싸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하루에 두 번 육지가 되는 간월도는 ‘달빛을 본다’는 뜻으로 조선시대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빛을 보고 도를 닦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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