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올 들어 5월까지 거둬들인 국세와 시ㆍ군세 등 지방세 징수실적이 당초 목표치의 38.5%인 4조5271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세 체납액 징수액은 전체 체납액의 8.3%인 898억원으로 집계됐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도가 거둬들인 지방세는 도세 2조5968억원, 시ㆍ군세 1조9303억원 등 모두 4조5271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당초 도세 5조9577억원, 시군세 5조8121억원 등 총 11조7698억원을 징수 목표액으로 설정했다. 이를 감안할 때 목표치 대비 실제 징수율은 38.5%.
지방세 체납액 징수액도 전체 체납액 1조817억원의 8.3%인 898억원에 머물렀다.이 중 도세 징수액은 349억원으로 전체체납액 3360억원 대비 10.4%, 시ㆍ군세는 549억원으로 전체체납액 7457억원의 7.4%였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지난해 동기대비 지방세 및 지방세체납액 징수율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도세 징수실적이 가장 높은 시군은 군포시로 목표액 567억원의 62.3%인 353억원에 달했다. 반면 동두천시는 목표액 347억원의 27.4%인 95억원을 징수하는데 그쳤다.
시군세 징수실적이 가장 높은 곳은 수원시로 목표액 4663억원의 47.9%인 2235억원을, 가장 낮은 시군은 양평군으로 목표액 445억원의 20.33%인 90억원에 머물렀다.
동기간 지방세체납액 징수액은 전체체납액 1조 817억원의 8.3%인 898억원으로, 도세는 349억원, 시군세는 549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시ㆍ군의 지방세 및 체납액 징수실적을 1년에 2회 공개하도록 한 '지방세기본법시행'에 따라 이번에 지방세 징수실적을 공개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넷(www.gg.go.k)→행정정보→지방세→세무민원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는 공정하고 투명한 세무행정을 위해 징수실적이 우수한 시군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지방세 징수실적이 저조한 시군은 각종 패널티를 적용하는 등 징수율 제고대책 방안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불성실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하고 과세자료체계를 구축하는 등 탈루 누락세원 발굴과 자주재원확충을 위한 지방소비세율 10% 조기인상을 위해 타 시도와 공조 대응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