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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디씨, 증자 안풀리니 꼬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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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디씨, 증자 안풀리니 꼬이네 김태섭 케이디씨정보통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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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M&A와 3D에 대한 열정으로 달려오며 케이디씨그룹을 이끈 김태섭 회장이 사채원리금 미지급이라는 유탄을 맞았다. 케이디씨의 유상증자 계획이 지연되면서 벌어진 일이라지만 유동성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뜻이어서 앞으로 그의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케이디씨는 원금과 이자 각각 113억4200만원, 7억8900만원으로 총 121억3100만원의 사채원리금 미지급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케이디씨는 전환사채의 조기상환 요구를 사전에 감지하고 미리 대응에 나섰다. 지난 6월7일 발표한 18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이 대안이었다. 그런데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증자가 연기되면서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하자 사채를 지급하지 못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사채는 지난해 7월에 발행한 것이다. 전환가격이 2580원인데 비해 현재 주가는 950원대에 불과해 주식전환이 어려운 상태다.

주식으로 전환되면 회사의 부담없이 채권이 소멸되지만 주가 하락으로 원리금을 모두 갚아야하는 처지가 된 셈이다.


케이디씨그룹 계열사들이 증자를 진행할 때도 수차례 정정 끝에 금융감독원의 효력이 발생했다. 그만큼 이번 증자도 쉽지는 않을 것이란 것이 업계의 평이다.


케이디씨의 계열사 바른전자는 올해 4월12일 166억4000만원 규모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증을 결정했지만 수차례 정정 끝에 6월13일에야 효력이 발생했다. 그기간 주가는 계속 하락해 증자규모는 94억51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케이디씨도 현재 주가가 약세를 보여 증자가 통과된다 하더라도 바른전자의 경우처럼 발행규모가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케이디씨 그룹내 거래는 계속되고 있다. 케이디씨는 계열사인 바른전자로 부터 31억원 규모의 채무에 대한 보증을 받았다. 케이디씨는 다시 관리종목이된 아이스테이션 지원을 위해 111억원 규모의 자산 양수를 결정했다.


케이디씨 관계자는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도 대비해 다양한 상환 방안을 구상중"이라며 "8월 말까지는 원리금을 상환하고 유동성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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