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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무더위 날려줄 '스릴러 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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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1주 예스24 종합부문 추천도서 3

더운 여름철 날씨 탓에 요즘 추리 스릴러소설을 찾는 사람들로 서점들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추리 스릴러 소설은 1930년대 하드보일드파의 추리 스릴러소설이 발전하고 미국의 여러 소설가들에게 영향을 주면서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 후, 추리 스릴러소설은 큰 인기를 얻었고 여름철 뜨거운 열기를 식혀 줄 도구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 왔다. 후덥지근한 장마철 무더위를 날려줄 올해의 추리 스릴러 소설 3권을 소개한다.


1. 죽음본능

여름철 무더위 날려줄 '스릴러 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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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죽음본능』에서 저자인 제드 러벤펠드는 이번 작품에서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사건으로 남겨져 있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테러 공격인 ‘1920년 월 가 폭탄 테러 사건’을 작가적 상상력으로 치밀하게 재구성했다.


이 작품은 실제 사건에 역사적 인물과 허구적 소재를 능수능란하게 배치한 작가의 역량과 날카로운 추리력, 치밀한 구도가 돋보인다. 또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 영화와 같은 생생한 장면 묘사로 엄청난 스피드와 흡인력을 발휘한다.

이와함께 이 소설은 미스터리 본연의 흥미 요소도 놓치지 않는다. 기조에 깔린 테러, 방사능의 위협, 인간의 탐욕과 야만적 본능에 대한 진지한 탐구는 현대인들을 위협하는 요소들에 관한 논의이기도 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2. 고담의 그림자

여름철 무더위 날려줄 '스릴러 소설들'

지난해 에드거상 신인상을 수상한 『고담의 그림자』에서는 20세기 범죄학 물결의 서막이 생생하게 재현된다. ▲‘범죄학’과 ‘초기 과학수사’라는 흥미로운 주제 ▲1905년 뉴욕이라는 시대적·사회적 배경이 주는 독특한 분위기 ▲뉴욕의 형사와 범죄학자의 파트너십이라는 매력적인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이 작품은 ‘아카데믹한 수사 과정이 고담이라는 도시 특색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수작’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스테파니 핀토프를 스타 작가 대열에 올려놓았다.


20세기 초 뉴욕, 격변과 개혁의 물결이 거세게 일며 현대 사회의 모습을 갖춰가던 도시 속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이 작품은 현재와 같은 전문적인 과학수사가 이루어지기 훨씬 전, 런던에서 배워온 지문 채취 방식 도입과 시체 감식, 코닥 카메라로 현장을 촬영해 증거를 남기는 등의 초기 과학수사 방식을 선보인다. 뉴욕을 종횡무진 하며 살인마를 쫓는 주인공들의 활약은 마치 1905년판 「CSI 뉴욕」을 보고 있는 듯하다.


3.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여름철 무더위 날려줄 '스릴러 소설들'

냉철한 카리스마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관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감성 형사 피아 콤비가 등장하는 타우누스 시리즈. 이 시리즈로 인기 작가 반열에 올라선 넬레 노이하우스는 네 번째 작품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통해 자신이 사는 독일의 작은 마을 타우누스를 배경으로 긴장감 있고 밀도 높은 미스터리를 그려낸다.


저자는 폐쇄적인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풀어가며 그들이 만들어놓은 작은 세상을 통해 인간 사회 전반에 팽배해있는 문제들을 꺼내어 보여준다. 그는 토비아스를 향한 마을 사람들의 냉대, 사건의 중심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숨길 수 없는 진실을 그대로 보여주며 질투와 권력욕, 복수와 증오 등 인간 세상에 존재하는 추악한 이면을 밝힌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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