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영 기자] 7일 새벽 한국의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며 경쟁자였던 프랑스의 언론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평창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평창 이전에는 1972년 삿포로와 1998년 나가노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바 있다.
르몽드는 프랑스 '안시'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준비가 미흡했음을 꼬집었다. 특히 "안시는 평창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패인으로 예산과 유치위원의 부족,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조직 체계 등을 꼽았다.
르몽드는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에 책정된 안시의 예산이 300만 유로로 평창의 1/4 수준이라고 밝히며 평창은 이번 올림픽 유치에 참여한 세 지원자(안시, 뮌헨, 평창) 가운데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IOC 주요 스폰서 중 하나인 삼성의 지원을 받았고 올림픽 위원회와 평창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평창의 유치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유치 발표 48시간 전인 지난 4일(현지시간) 안시 올림픽 유치 위원장의 "우리는 특정기업을 위해 (올림픽)유치에 나서지 않았다"는 평창을 의식한 비난 발언이 IOC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르몽드는 이어 한국의 성공적인 올림픽 유치 활동을 언급하며 "한국은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의 큰 시장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채지영 기자 cir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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