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아무도 예상못한 압도적인 승리였다.
강원도 평창이 과반수를 훨씬 웃도는 득표로 2018 동계올림픽을 품에 안아 전세계인을 놀라게 했다.
평창은 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1차 투표에서 95표 가운데 무려 63표를 얻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쟁 도시인 뮌헨(25표)과 안시(7표)는 평창에 크게 못미쳤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득표 결과를 본 뒤 다소 놀란 표정을 지었던 데 대한 궁금증이 이제야 풀렸다. 로이터통신은 평창이 50표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평창유치위는 과반수인 48표만 얻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무려 63표로 과반수보다 15표나 더 많았다. 뮌헨과 이해관계가 걸린 IOC 위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평창을 지지했다는 의미다.
이로써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 축구 월드컵,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유치하면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에 이어 6번째로 세계 4대 스포츠 행사를 모두 유치한 '그랜드슬램' 국가로 등록됐다.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은 7년 뒤인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6일 동안 펼쳐진다.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패럴림픽은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한 달 뒤인 3월 9∼18일 열린다.
조양호 위원장을 비롯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평창대표단은 7일 전세기편으로 더반을 출발해 8일 오후 2시1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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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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