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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검색포털 효과 '강세'..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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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코스닥 기업 이스트소프트가 자회사인 이스트인터넷을 통해 포털사이트 '줌'을 서비스한다는 소식에 연일 강세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2004년 KTH의 '파란' 이후 7년만에 선보이는 포털사이트가 성공할 수 있을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5일 장중 1만705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초 1만2000원에 머물던 것에 비교하면 42%이상 상승한 셈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줌' 본격 서비스를 앞둔 최근 4일간 19% 가량 급등했다. 수익성보다는 신규 서비스 개시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상황이다.

업계전문가들은 NHN 다음 SK컴즈 상위 3개사가 90%이상 점유하고 있는 시장에 진입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한다. 글로벌 포털업체인 구글과 야후도 한국시장에서는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데 '줌'의 사업전략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포털사이트 시장이 3사 과점체제라고 하지만 1위와 2위, 3위 업체 간의 격차도 크게 벌어져있다"며 "이스트소프트의 줌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가 '줌'을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수익성있는 사업으로 진행되기는 어렵다. 이스트소프트는 3년간 외형성장을 이뤘으나 게임사업과 검색부문의 투자비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42%, 33%, 29%로 감소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초기 '줌'서비스 정착과 투자로 인해 올해 수익성도 저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줌의 수익모델은 디스플레이 광고보다는 키워드검색 광고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검색 점유율이 올라가야 단가와 홍보효과가 늘어날 수 있는 구조다. 단기간에 '줌'을 통해 실적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이스트소프트의 포털서비스 '줌'은 이미 티저사이트를 선보였고 이번달 말에는 뉴스서비스와 시작페이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본격적으로 검색서비스도 시작한다. 내년말까지 검색 점유율을 3%, 2년뒤에는 5%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도 잡았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 때는 항상 우려가 따른다. 알약과 알툴바를 선보였을 때도 시장에서는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결국 업계 1위를 차지했다"며 "포털사이트 '줌'도 이스트소프트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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