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5일 공직사회 인사와 관련해 "총리실을 통해 인사 대상자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과 투서를 점검하고 적발된 사항을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공직 인사 때가 되면 인사 대상자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 모함, 투서 등 좋지 않은 행태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도 공정한 인사를 위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풍토라고 말했다"고 언급한 뒤 "국무위원은 근거 없는 비방과 투서를 철저히 가려 책임을 물어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일부 은행의 고졸 채용 분위기에 대해 "고학력 편향의 우리나라 노동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바람직한 진전이고 노동시장이 선진국형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산업 인력 수요에 맞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를 활성화하고 맞춤형 인재를 적극 채용하는 풍토를 마련하는 것은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장기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1~7일 여성주간과 관련해 "여성 역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가정과 직장이 양립할 수 있는 토양을 조성해야 된다"면서 "전 내각이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여성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폭과 질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도록 함께 힘써 달라"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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