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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노조위원장 플랫폼 분사 반대 '자살기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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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SK텔레콤 노조위원장이 분사에 반대하며 자살을 기도했다. 4일 오후 4시께 서울 중구 을지로2가의 SK텔레콤 본사 노조 사무실에서 노조위원장 김모씨가 목을 매 자살기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모씨는 3층 노조 사무실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 신음하고 있었으며 이를 노조 간부가 발견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현재 인근 백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회사가) 잔류 의사를 표명한 구성원들에게 전원 지방발령이라는 칼을 휘두르고 있다"며 "위원장직을 걸고 동원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는데 정말 죄송하다"는 내용의 전자메일을 노조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말 플랫폼 사업을 분사,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침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바 있으며 이에 노조는 반대 집회를 여는 등 반발해 왔다.

경찰은 김씨가 이날 오전 경영진 면담에서 근무지 선택권 등을 사측에 요구했지만 협상에 성과가 없자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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