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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가 침팬지 전문가 제인 구달을 고용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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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스위스 최대 은행 UBS AG가 영장류 동물학자이자 침팬지의 대모인 제인 구달을 고용했다. 다소 엉뚱해 보이는 선택같아 보이지만 UBS는 제인 구달을 통해 미래 은행 고객들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BS는 지난달 30일 18~25세의 싱가포르 백만장자 고객 자녀들을 대상으로 제인 구달이 인권과 동물복지 등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UBS와 크레디스위스 등 대형 은행들이 아시아 지역의 백만장자 2세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교육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즉 미래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저스틴 옹 아시아태평양 민간은행부문 담당은 “은행들은 세대간 부의 이전에 대해 점점 더 기대하고 있다”면서 “은행은 특히 아시아에 관심이 있고 이러한 개인 고객들을 목표로 하는 것이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업체 캡제미나이와 미국은행이 조사한 세계부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고액순자산보유자의 자산은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전년대비 12.1% 늘어난 10조8000억달러를 기록했다.


PwC는 지난달 싱가포르가 2013년이면 스위스를 대신해 자산운영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의원 기자 2u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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