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내 기계업체들이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1억5000만달러 이상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앞으로 계약이 유력시되는 상담실적도 상당수로 파악되는 등 세계 최대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으로의 진출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열린 한국기계전에서 국내 업체들과 현지 바이어들간 상담실적이 7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구두계약 등 직접적인 계약실적은 1억5000만달러에 육박했다.
충북에 있는 국제종합기계가 중국 업체에 이앙기 및 콤바인 1300만달러를 수출하는 양해각서를 맺었으며 초정밀 연마기를 만드는 솔로몬메카닉스 역시 100만달러 이상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S&T중공업 등 나머지 국내 100여개 업체들도 현지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진흥회측은 전했다.
자동차부품 가공장비를 만드는 이재서 디씨엠 사장은 "전시회에서 연마기를 바로 계약했다"며 "과거 경공업 위주에서 최근 들어선 폴리실리콘, LED 등 녹색성장 관련 제품이 관심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첫회부터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는 이 사장은 "국내에선 전시 관람객이 줄어드는 추세인데 반해 중국인 참가 때 마다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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